세동맹을 맺고있는 유럽연합(EU)에 대한 관련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게됐다.
한.터키 섬유협상의 우리측 대표인 이희범 주EU대표부 상무관은 6일 터키
가 우리측의 제안을 수용,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양측간 섬유쿼터 협
상이 이날 완결됐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한국의 수출주종품인 합성장섬유직물(여성의류에 사용되는 물실
크류등)의 경우 수출쿼터가 당초 터키측이 제안한 5천8백87t보다 78% 늘어
난 1만5백t으로 확정돼 터키는 물론 유럽에 대한 수출확대의 길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EU 수출쿼터는 5천t에 불과,제일합섬 선경등 국내 섬유업체들이
유럽시장공략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또 재생장섬유직물및 재생단섬유직물의 수출쿼터도 우리측 제안대로 각각
1천5백14t및 1천2백14t으로 결정됐다.
양측은 또 터키내에서 가공된후 제3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쿼터량산정에
서 제외키로 했으며 향후 연증가율및 이월등은 한.EU 섬유협정을 준용한다
는데 합의했다.
이날 협상의 타결로 금년초부터 터키측이 일방적으로 실시해온 수입쿼터
제는 즉시 폐지된다.
터키는 금년 1월부터 EU와 관세동맹을 체결,15개회원국에 대한 상품의 이
동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대EU수출의 전초기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대표는 "터키가 금년초부터 섬유를 수입관세를 과거 27%수준
에서 EU기준인 6%로 낮춰 터키 자체만으로도 섬유류특수가 일고있다"며 국
내 섬유업계의 수출확대에 큰도움이 될것으로 관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