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1백45개 대학가운데 60.7%인 88개대가
종합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선발하는 특차모집을 통해
전체모집인원의 21%인 5만9천여명(이하 96학년도 정원기준)을 뽑는다.

또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한군데도 없으며
입시일은 전.후기 구분없이 <>가군(97년12월26~30)이 49개대 <>나군(97년
1월3~7일)이 44개대 <>다군(97년1월8~12)이 47개대 <>라군 (97년1월13~
17일)이 11개대로 수험생들은 특차및 추가모집을 포함해 최소한 6회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의 "97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이달하순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특차모집 지원자격 등 세부
사항을 집계, 공표키로 했다.

우선 정시모집에 앞서 오는 12월11~14일 실시되는 특차모집은 96학년도에
69개대 3만6천여명(전체모집정원의 13.3%)에서 88개대 5만9천여명("21%)으로
19개대 2만3천여명이 늘어난다.

특차의 경우 종전처럼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고 일다 합격하면 그 대학에만
등록을 해야 하기때문에 상당수 대학들이 복수지원-복수합격에 따른
등록금환불및 미등록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특차모집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
됐다.

정시모집 입시일(시험기간군)은 고려대등 단대별 분할모집 6개대를 포함한
1백51개대 가운데 <>가군이 32.5%인 49개대 6만4천여명 <>나군이 29.1%인
44개대 7만9천여명 <>다군이 31.1%인 47개대 5만9천여명 <>라군이 8.3%인
11개대 1만5천여명으로 전년도보다 입시일 집중도가 더 낮아졌다.

수능시험은 1백56개대(모집단위별 반영비율이 다른 11개대포함)중
<>51.3%인 80개대가 입시총점의 60%이상 <>36.5%인 57개대가 50~59%
<>17개대 40~49% <>기독대.대전카톨릭대등 2개대가 30%로 전체의 98.7%가
40%이상을 반영한다.

또 종합생활기록부는 1백80개대(모집단위별 반영비율이 다른 35개대포함)
<>1백24개대가 40~49% <>13개대가 50~59% <>7개대가 60%이상으로 전체의
80%인 1백44개대가 40%이상 반영하며 40%미만 반영대학은 고려대 등
36개대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내년도 대이벵서는 수능시험과 종생부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가운데 특히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시험성적이 당락의 최대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국.영.수위주의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으며 논술고사는
부산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등 26개대가 실시하며
논술반영비율은 2~20%까지 대학별로 다양하다.

면접.구술고사의 경우 서울대(1%) 등 97개대학이 입시총점의 10%미만을
반영하는 등 모두 1백1개대 (98개대)가 점수화함에 따라 논술과 함깨
수험생들의 적응력이 낮은 면접도 당락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