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간장내 유해물질은 극소량으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수준입니다.

일반 농산물에도 얼마든지 들어있을 수있는 정도라고 봅니다.

그러나 앞으로 미량의 수치나마 더욱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일 박승재(65) 샘표식품사장은 경제정의실천연합의 발표로 돌출된
간장유해소동이 자칫 국산간장에 대한 불신과 동시에 일본간장에 대한
간접광고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박사장은 수십년간 소비자들이 우리 간장을 애용해왔지만 간장때문에
직접 건강을 해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샘표식품은 전체 간장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간장제조업체.

-간장유해소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식품분석기기가 워낙 발달하면서 극소량의 유해물질도 검출해낼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물질 그 자체는 유해가능성이 있다하더라도 극미량일 때는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부의 규제가 있는지.

<>세계 어디에도 MCDP와 DCP을 강제로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

업계가 자율적으로 수치를 줄여나갈 뿐이다.

일본도 지난 2-3년전부터 이러한 물질이 간장에 섞여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줄여나가는 과정에 있다.

그렇지만 우리와 같은 소동이 일어난 적은 없다.

-앞으로의 대책은

<>인체유해여부를 떠나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인 것같다.

사실을 자세하게 밝혀 소비자들을 최대한 안심시키는 방안을 동종 업체들과
함께 모색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