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위원장 김창열)는 올해 우리나라 방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방송의 운용.편성에 관한 방송위원회 기본정책"을
확정, 각 방송사에 통보하고 이를 적극 반영토록 촉구했다.

방송위의 기본정책은 수용자의 권익보장과 복지구현, 도덕성과
민족동질성회복 등을 담은 "전문"과 올해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96년도 중점정책과제"로 구성돼 있다.

방송위는 4.11총선과 올림픽 등을 앞둔 시점인만큼 <>선거방송의
공적책임실현 <>스포츠방송의 전문성확보 <>긴급방송의 체계훈련 등
6개항목을 중점정책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스포츠방송의 전문성확보를 위해 올림픽과 월드컵유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반영하되 과당경쟁지양, 올림픽방송의 특정 인기종목
편중 및 지나친 오락성과 상업성 탈피를 촉구했다.

긴급방송의 체계훈련에서는 과도한 보도경쟁과 충격적인 장면방영을
자제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권리에 대한 침해를 최소화하도록
통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