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실시한 지하철공사장등 대형사고위험시설 27곳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성북구 월곡시장 등 18개소가 붕괴나 폭발, 화재 등
사고위험이 있는 시설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붕괴위험시설로 나타난 곳은 내부 벽체에 균열이 발생한 성북구 월곡2동
월곡시장과 본관과 별관의 5층벽체와 보에 균열이 나타난 광진구 중곡3동
등 중마국민학교, 광진구 군자동 일명 도깨비건물 및 동숭시민아파트 등
모두 8곳이다.

시는 중마국교는 오는 3월께 폐쇄할 예정이고 도깨비건물의 경우
녹지 및 교통광장으로 조성하는 한편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재건축이나
보수보강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마포구 연남동 연세맨션과 은평구 신사동 지하철 6-1, 2공구
공사장 등 2곳은 가스관이 노후하거나 가스안전시설이 미흡해 폭발위험이
있는 시설로 밝혀졌다.

서대문구 영천동 영천시장과 용산구 용문동 용문시장등 재래시장
5곳과 송파구 장지동지역의 무허가 비닐하우스, 강동구 천호동 423일대
윤락가등 4개소는 전기 및 가스시설 불량해 화재의 위험이 있는 시설로
분류됐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해당 부서나 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