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시장에서 각각 세계선두주자인 미국의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시장 장악을 노리고 야심찬 사업혁신전략을
내놓고 있다.

IBM은 20일 앞으로 모든 고객들이 인터넷상의 정보검색은 물론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는 기존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하드및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이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묶어 보급할 계획이다.

IBM의 인터넷전용 제품군에서 하드웨어는 PC700시리즈, 소프트웨어는
시스템뷰4.0이 사용될 예정이다.

서브는 자사의 OS/2,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솔라리스 등의 운용체제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고 IBM측이
밝혔다.

이들 신제품군은 또 LAN(근거리지역통신망)이나 기업내 인터넷인 인트라넷
을 통해서도 PC사용자들끼리 오디오.비디오 데이터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해준다.

IBM은 새로 시장에 내놓을 PC700모델에는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에
홈페이지를 직접 개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이날 앞으로 모든 소프트웨어신제품 개발의 초점을
인터넷에 맞추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를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개발및 마케팅담당 사업본부인 플랫폼그룹
을 4개부서에서 3개부서로 개편하면서 인터넷사업부를 신설키로 했다.

또 독자 온라인서비스망인 MSN사업에 CD롬 게임 등 소프트웨어제작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측은 이같은 조직개편계획은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에광범위하게 적용돼 궁극적으로 인터넷을 활용범위를 더욱 넓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