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의 공작기계분야 특허출원이 수치제어(NC)공작기계의 핵심보조장치
나 제어.조정장치부문에서 크게 늘고 있으나 유연생산시스템(FMS)과 같은
군관리시스템에 대한 출원은 일본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내국인의 경우 92년 이전까지 주변기술인 프레임 베드 작업대
지구류등에 대한 출원이 주종을 이루던 공작기계분야의 특허출원이 92년 이
후부터 자동공구교환장치(ATC) 자동팰릿교환장치(APC)등과 같은 NC기계분야
로 집중되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또 91년 이후 공작기계분야 내국인의 특허출원은 연평균 64.5% 늘었고 실
용신안은 18.7 5%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처럼 공작기계에 관한 산업재산권 출원이 특허로 치중되고 있
는 것은 이분야에 대한 기술수준이 모방단계를 넘어 자체적인 설계능력을 갖
추는등 전반적인 기술향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92년 이전까지 일본 기업들에 의해 독점되던 적응제어 고장감지 절
삭상태지시및 측정기술 등에 관한 특허출원이 92년 이후 국내기업들도 특허
출원에 나서면서 매년 10여건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그러나 여러개의 공작기계를 호스트컴퓨터를 이용해 자동 이송
하고 착탈하는 등의 군관리통합제어 시스템에 관한 특허출원은 일본의 화낙
미쯔비시 등에 의해 독점되고 있어 이 분야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