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이 반도체 부품및 소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및 대만업체와
잇달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아남반도체기술의 자회사인 피케이사는 미포트로닉스사와 자본참여 형식
으로 제휴, 포토마스크사업을 강화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포트로닉스는 피케이에 2천만달러(지분율 50.1%)를 투자키로 했다.

아남반도체기술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대만의 칭풍그룹과 리드프레임 제조
회사를 공동 설립키로 합의하고 현재 공장소재지등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초기 자본금은 2천5백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포트로닉스의 자본참여로 합작회사로 전환한 피케이는 지난해
아남반도체기술에서 분리된 포토마스크 전문 제조업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제조시 설계회로를 원재료인 웨이퍼에 그리기 위해
사용되는 사진원판이다.

세계시장은 올해 10억달러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케이는 포트로닉스의 영업및 기술력을 이용,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