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는 광화학반응 분광학 반도체및 초전도체물성등의 연구에
활용할수 있는 차세대 원적외선 자유전자레이저를 97년까지 개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연은 또 방사성폐기물의 자원화,의료및 산업용 안정동위원소 사용등에
이용할수 있는 고출력 적외선.자외선 자유전자레이저도 200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연은 우선 원적외선 자유전자레이저개발에 총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올해중 설계를 완료하고 전자빔가속기,교번자장기등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개발키로한 원적외선 자유전자레이저는 실험실에 설치할수 있을
정도록 소형화할수 있어 상업화할수 있을 것으로 원연은 기대하고 있다.

원연은 또 총 2백50억원을 들여 고출력 적외선.자외선 자유전자레이저를
개발함으로써 밀리미터파에서부터 자외선 영역까지 광범위한 파장의
광양자빔을 발생시킬수 있는 양자공학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유전자레이저는 레이저기술과 가속기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레이저로 모든 파장영역에서 원하는 임의의 파장을 얻을수 있는데다
레이저출력과 효율이 높아 활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자유전자레이저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자유전자레이저
연구소가 원적외선에서 자외선영역까지의 파장을 내는데 성공, 원자력
의료 물성연구 등 각부문의 기초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자유전자레이저가 실용화되면 특히 원자력분야에서 방사성폐기물의 분리
및 유용원소의 자원화, 의료및 산업용동위원소 생산, 핵융합연료생산,
원자력신소재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첨단기술개발에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