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대규모의 농산물물류센터와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

농협은 14일 양재동의 2만7천여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
8천평규모의 농산물물류센터와 연면적 2만4천평규모의 종합유통센터
(지하 3층 지상21층)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물류센터는 오는 97년말, 종합유통센터는 오는 99년 완공될 예정
이다.

총 6백억원이 투자되는 농산물물류센터는 산지조합에서 출하된 농산물을
백화점 슈퍼 등 유통업체와 예약수의거래를 통해 중개함으로써 기존
5-7단계의 유통단계를 3-4단계로 축소, 농산물유통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생산자들은 농산물출하경로가 다원화되는 동시에 적정가격을
보장받을수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된다.

물류센터에선 농산물외에 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공산품등도 취급,
소매점주들이 모든 품목을 한 장소에서 일괄구입하는 원스톱쇼핑이
가능해진다.

농협은 이달 양재동 물류센터를 착공하는데 이어 오는 4월 서울 도봉구
창동과 충북 청주의 농산물물류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종합유통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까지 일반소비자대상의 농산물판매장
으로, 나머지는 농협사무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