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인서비스 요금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재정경제원 내무부 국세청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 오는 23일까지 전국 6개 시도에서 외식비 숙박료
이.미용료등 37개 요금의 가격 인하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13일부터 17일까지 국세청을 동원, 전국 86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선물
상품 가격에 대한 지도 단속을 펴고 쌀등 농축수산물의 방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과천 정부 제2청사에서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주재로 물가
대책차관회의를 열고 설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각 부처별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쌀의 경우 지난 5일을 고비로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으나 13일 1백20만석,
2월말 또는 3월초 1백만석을 추가로 공매하는등 방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설을 전후해 돼지고기 닭고기 오렌지 조기 명태등의 수입과 공급을
늘려 가격이 내리도록 하고 농수축협 직매장에서 설맞이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이미 25만9천5백32개 업소에 대해 조사를 실시, 7천5백
12개 업체의 가격을 인하하고 48개 업체는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37개
중점관리품목의 가격인상률을 지난해보다 낮은 5.1%에서 억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미 학원비를 올린 1백21개 학원에 대해 상당의 학원비 환불
조치를 내린데 이어 22일부터 28일까지 재경원 교육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추가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건자재 수급안정을 위해 5월말까지 소형철근생산량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시멘트 생산및 출하량도 늘리는 한편 골재부족 지역에 대해 채취
허가량을 늘려 봄철 성수기 이전에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
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