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떻게...] "매너보다 득점이 우선?"..매너와 별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4일의 J골프장 15번홀(레귤러티 455m.파5홀).
약간 왼쪽으로 굽어져 있는 내리막 홀이다.
티샷을 가장 멀리 날린 A씨는 동반자들이 모두 세컨드샷을 한뒤에도
샷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앞팀이 퍼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동반자들과 캐디가 세컨드샷을 하라고 채근했다.
A씨는 스푼으로 세컨드샷을 했다.
공교롭게도 그 볼은 그린으로 날아갔다.
A씨가 그린에 가보니 그의 볼은 에지에 있었다.
A씨가 16번홀 티잉그라운드로 가서 앞팀에 사과를 하고 돌아오려는데
앞팀 캐디가 "실은 아까 손님이 친 볼은 바로 컵속으로 들어갔었는데
우리 손님이 그 볼을 꺼내 던져버렸다"고 귀띔하는 것이 아닌가.
A씨는 그린으로 돌아와 2퍼팅으로 홀아웃했다.
그런다음 동반자들에게 앞팀 캐디가 말해준 얘기를 했다.
그러나 동반자들은 A씨의 알바트로스를 인정할수 없다며 버디로만
쳐주기로 했다.
이 경우 룰은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A씨의 15번홀 스코어는 알바트로스이다.
앞팀이 그린에 있었지만 A씨는 자신의 볼이 컵에 들어가는 순간 이미
홀아웃한 것이 된다.
따라서 앞팀이 그볼을 꺼내 던진 사실은 A씨의 스코어와 하등의 상관이
없다.
이때 전제조건이 있다.
A씨의 볼이 컵에 들어갔다고 확인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앞팀 캐디가 그것을 확인했으므로 전제조건이 충족된 셈이다.
앞팀이 그린에 있는데도 샷을 한 A씨는 매너면에서는 비난받아 마땅
하지만, 그에 대한 벌타는 없다.
<>.A씨와 비슷한 사례는 자주 목격된다.
앞팀이 그린에 있는데도 동반자나 캐디가 샷을 하라고 재촉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설마 그린까지 나가겠느냐"는 상대방에 대한 무시와
경기진행을 빨리 하려는 골프장측의 독려가 깔려있다.
자신이 퍼팅을 하고 있는데 뒤팀의 볼이 그린에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기분이나 스코어가 나빠짐은 물론 부상위험까지 있다.
골퍼나 골프장 모두 조금만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
약간 왼쪽으로 굽어져 있는 내리막 홀이다.
티샷을 가장 멀리 날린 A씨는 동반자들이 모두 세컨드샷을 한뒤에도
샷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앞팀이 퍼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동반자들과 캐디가 세컨드샷을 하라고 채근했다.
A씨는 스푼으로 세컨드샷을 했다.
공교롭게도 그 볼은 그린으로 날아갔다.
A씨가 그린에 가보니 그의 볼은 에지에 있었다.
A씨가 16번홀 티잉그라운드로 가서 앞팀에 사과를 하고 돌아오려는데
앞팀 캐디가 "실은 아까 손님이 친 볼은 바로 컵속으로 들어갔었는데
우리 손님이 그 볼을 꺼내 던져버렸다"고 귀띔하는 것이 아닌가.
A씨는 그린으로 돌아와 2퍼팅으로 홀아웃했다.
그런다음 동반자들에게 앞팀 캐디가 말해준 얘기를 했다.
그러나 동반자들은 A씨의 알바트로스를 인정할수 없다며 버디로만
쳐주기로 했다.
이 경우 룰은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A씨의 15번홀 스코어는 알바트로스이다.
앞팀이 그린에 있었지만 A씨는 자신의 볼이 컵에 들어가는 순간 이미
홀아웃한 것이 된다.
따라서 앞팀이 그볼을 꺼내 던진 사실은 A씨의 스코어와 하등의 상관이
없다.
이때 전제조건이 있다.
A씨의 볼이 컵에 들어갔다고 확인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앞팀 캐디가 그것을 확인했으므로 전제조건이 충족된 셈이다.
앞팀이 그린에 있는데도 샷을 한 A씨는 매너면에서는 비난받아 마땅
하지만, 그에 대한 벌타는 없다.
<>.A씨와 비슷한 사례는 자주 목격된다.
앞팀이 그린에 있는데도 동반자나 캐디가 샷을 하라고 재촉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설마 그린까지 나가겠느냐"는 상대방에 대한 무시와
경기진행을 빨리 하려는 골프장측의 독려가 깔려있다.
자신이 퍼팅을 하고 있는데 뒤팀의 볼이 그린에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기분이나 스코어가 나빠짐은 물론 부상위험까지 있다.
골퍼나 골프장 모두 조금만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