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8일 충남 대덕 롯데호텔에서 "부녀사원 대축제"를 갖고
"LG여왕"과 우수 부녀사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의 LG여왕은 <>직영부문에서 배점자씨(43.순천 서부영업)<>대리점
영업부문에서 김영신씨(39.서대문 파라영업소)와 김옥연씨(41.도봉영업소)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3명은 이날 엑센트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직영부문에서 6억3천만원을 팔아 "LG여왕"으로 선정된 배점자씨는 지난
93년부터 연속 3년간 여왕자리를 차지한 인물.

3년간 판매한 실적은 모두 15억4천만원으로 웬만한 대리점의 실적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지난 92년에 입사한 배씨는 하루 25명이상씩의 고객을 만난다는 원칙을
세워 방문은 물론 제품 배달, 애프터서어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좌우명은 "시작도 끝도 같게 한다".

1남 1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배씨는 "자녀들의 이해와 격려가 오늘의
영광이 있게 한 밑거름"이라며 공을 자식들에게 돌렸다.

평균 월급은 1천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대리점 부문 여왕으로 뽑힌 김옥연씨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고객을
방문해 동네에선 "오토바이 아줌마"로 통하는 억척 여성.

"도봉구가 타 지역보다 팩토링 판매비중이 높아 밀착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할 정도로 과학적인 고객관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