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신용협동조합 충남도연합회(회장 조선평)가 금융사고시 조합원들에 대한
예탁금 보호를 위해 1백억원규모의 특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신협충남도연합회는 7일 중앙회차원에서 사고조합에 지원하는 안전기금의
지원규모가 적고 자금의 적기지원도 이뤄지지않는 등의 한계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15개 시도연합회에서는 처음으로 특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연합회차원에서 사고조합에 대한 긴급자금지원이 가능해져
사고조합의 조기수습이 가능하고 예적금지급자금 부족조합에 대한 긴급
운영자금지원으로 조합의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특별기금은 연합회가 올해 50억원을 우선 마련하고 나머지 50억원은 1백1개
조합이 조성하되 조합기금은 연합회가 출연한 50억원을 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검토해 내년에 총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자금운용은 임직원의 연대보증에 의한 신용대출을 전제로 하되 사고조합의
경우는 일반대출이율로 지원하고,여유자금 부족조합은 일반대출이율에 2%를
더한 수준이다.

지원대상조합은 <>금융사고에 의한 인출사태가 예상되는 조합 <>여유자금
부족으로 조합원의 예적금지급자금이 부족한 조합 <>기타 집행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조합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신협충남도연합회는 1백1개 단위조합으로 구성돼있으며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9천억원에 30만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해 자산
성장률 순위에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