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등록법인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장종목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협회는 지난 95년말 현재 주식장외시장에 등록된 3백16개종목
(결손법인 24개사 제외)의 PER을 계산한 결과,전체 평균이 4.4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나해말 기준 상장법인 평균 PER인 14.9배에 크게 못미치
는 것으로 장외등록법인의 주식이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고 증협은 밝혔다.

증협에 따르면 제일사료와 피죤의 PER가 각각 0.6배로 가장 낮았고 한세
실업대림(0.7)동아전기 대양산업 청보산업 한국주강(0.9)대덕공업 유진화
학공업 데코 호신섬유(1.1)대하패션(1.3)희훈(1.4)경동제약 덕양산업(1.5)
협성농산 유진기업 동원개발(1.6)신원금속 그랜드산업개발(1.7)등의 순이
었다.

이밖에 중소기업은행의 PER는 8.3배로 장외시장에 등록된 은행 평균(15.9)
보다 낮았다.

현대그룹 3사는 현대중공업이 26.7배로 가장 높았고 현대산업개발과 현대
엘리베이터는 각각 6.2와 6.3배였다.

김세원장외시장관리실장은 "장외시장의 전반적인 주가흐름을 보다 객관적
으로 파악하기위해 상반기중 장외등록법인의 평균 PER를 매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