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에 이어 태경산업 동양백화점 송원칼라 서원 고려산업개발 등
5개 신규상장종목들도 시장조성위기에 몰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30일 신규상장된 태경산업 동양백화점 송원
칼라 서원 고려산업개발등 5개사의 주가는 상장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공모가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태경산업의 신규상장기준가는 1만3천원이었으나 상장5일만에 1만2천7백원
으로 하락, 공모가인 1만2천원에 바싹 다가섰다.

동양백화점은 같은 기간동안 2만3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떨어지면서
공모가 1만7천원을 위협하고 있다.

이밖에 송원칼라 서원 고려산업개발등의 주가도 상장직후부터 연이어
하락, 공모가보다 1천~4천원높은 선에서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상장사들의 공개를 주선한 대우 대신등 주간사들은 주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장조성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있다.

이처럼 신규상장종목들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은 이들 종목의
내재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다 업종자체가 오랫동안 증시에서
소외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전문가들은 앞으로 싯가발행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신규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산정이 휠씬 보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상장을 추진하고 있던 기업들의 상장시기조정도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