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방송위원회 (위원장 김창열)의 TV 및 라디오 제재 프로그램수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방송위의 제재 프로그램은 624건으로 94년의 328건에 비해
90.2%나 증가했다.

내용별로는 개인및 단체의 인권.명예훼손 등 인권관련사유가 2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접광고" 137건, "방송의 공정성.객관성 저해" 44건 등의
순이었다.

위반정도가 심한 프로그램에 내려지는 법정제제는 총 19건으로 전년보다
6건이 늘어났다.

이중 KBS-2TV "코미디 세상만사"와 MBC-TV "쇼!부부 리서치"는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과 "담당연출자 3개월 연출
정지"라는 중징계도 함께 받았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2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MBC 196건, SBS 103건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