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올해 부산항 일반부두의 일부를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전환하고 시설과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2일 부산해항청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자성수 부두와
신선수 부두의 시설부족으로 북항내 일반 부두에서 대신 처리한
컨테이너가 전체 물량 (4백50만개)의 35.6%인 20피트짜리 1백60만개를
기록, 지난 94년 (1백33만개)보다 20.3% 늘어남에 따라 북항의 3부두와
4부두 중앙부두 등 3개 일반부두를 민간 하역업체에 임대, 선석 및
야적장을 전담 운용하도록 하는 "부두전담제"를 도입토록 했다.
또한 3부두와 4부두에는 갠트리 크레인 (부두에 고정돼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장비)을 설치해 켄테이너 전용부두를 전환
시키기로 했다.
부산해항청은 이와함께 현재 일반 부두를 이용하는 잡화선과 원양어선
들을 감천항에 접안토록 하고 감천항의 일반부두중 배후보지가 넓은
한진해운부두(5만톤급 2선석)와 미행산업부두 (1만톤급 2선석)를
켄테이너 부두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