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자회사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2일 한국통신은 한국통신기술등 12개 자회사에 대한 종합경영개선대책을
마련,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책임경영체제를 다지기 위해 이사회를 상임이사 중심으로 개편하고 자회사
에 관련된 관리규정을 개선,지침으로 완화해 경영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영평가를 수익성등 기업성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위탁업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사별 위탁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위탁수
수료 산정방식을 실비보상에서 표준원가 방식으로 바꿔 방만한 경영의 소지
를 사전에 차단토록 했다.

이와함께 그룹경영체제를 구축,인력선발등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인력교류
확대등 경영자원의 공동이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이 이처럼 자회사 경영관리체제를 바꾼 것은 본사의 경영효율화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지원부담을 줄이고 자회사에 대해서도 경쟁체제에 대비
한 책임경영체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