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안전마일리지제도를 운영, 플랜트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안전마일리지제도란 항공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마일리지제도를 본떠
일정기간동안 무재해로 사업현장을 꾸려온 협력업체를 선별, 포상하는
이 회사의 독특한 제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1일부터 12월말까지 무재해 누적시간이 1차 목표인
15만인시를 넘은 동광산건(대표 박환창) 두원산업(대표 이지우) 성창기공
(대표 김기영) 등 3개 협력업체에 대해 지난달 29일 첫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들 업체들이 이 기간중 달성한 무재해 달성시간은
19만9천인시-15만3천 인시.

산재보상처리기준에 따라 재해로 분류되는 4일이상 치료를 요하는
안전사고가 이들 업체의 작업현장에서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산업재해를 없애 작업의 능률을 올릴수 있었던데다 이날 각각 1천만원의
상금까지 손에 쥔 업체대표들은 꿩먹고 알먹었다는 표정으로 연신 싱글벙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들 업체들이 30만인시,60만인시로 설정된 2,3차 목표
시간동안 무재해기록을 유지할 경우 1천만원-1천5백만원을 추가로 시상할
계획.

1백50만인시의 무재해 목표를 달성하는 현장소장에 대해 3백만원의
상금과 1호봉 특진의 혜택을 주면서 전사적인 녹색안전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 회사는 앞으로 작업현장에서의 무재해 안전문화정착운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