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의 채권공동관리단은 우성건설 인수기업을 조속히 물색,다음달중순
인수계약을 맺고 자산부채실사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인수조건을 합의키로
결정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등 우성건설의 채권공동관리단은 <>2월중
순경 인수본계약 <>3월에서 6월까지 자산부채실사 <>7월 최종적인 금융조건
합의라는 우성건설 인수일정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다음달중순 우성건설과 일부 계열사 주식 1천6백38만주를 우선
주당 1원씩(1천6백38만원)에 인수기업에 넘기되 자산부채실사를 거쳐 7월
에 최종 인수조건을 확정,정산키로 했다.

우성건설 인수계약에는 우성유통과 리베라를 제외한 대부분 관련사가 포함
된다.

인수기업은 다음달중순 채권단과 인수계약을 맺는 즉시 경영권을 행사하
게 되고 채권단은 최종 정산때까지 우성건설과 계열사에 대한 자금관리를
맡게 된다.

채권단은 인수계약을 맺는 동시에 인수기업과 공동으로 6월까지 우성건설
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인수조건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우성건설 실사결과에 관계없이 인수기업에 채무를 일정기간 거
치한후 분할상환토록 하는등 최대한 금융조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우성건설의 이런 인수일정은 지난해 부도를 낸 유원건설의 처리(95년4월부
도-6월 인수계약-12월 정산)보다 빠른 것이다.

우성건설 채권단은 일정대로 인수계약을 맺기위해 5대그룹을 제외한 기업
들과 활발한 물밑접촉에 나섰다.

한편 채권단은 우성건설이 발행한 진성어음을 보유한 하도급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