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미 일 등 선진국 정보통신업체들이 몰려있는 일본의 첨단 정보
통신연구단지에 연구센터를 건립, 선진업체들과의 기술교류 거점을 확보
했다.

대우그룹은 25일 일본 후쿠오카시 소프트 리서치 파크(SRP)에 "아시아
정보교역센터(AITC)"를 완공하고 김주일 주일공사 배태수 주후쿠오카총영사
장영수(주)대우건설부문회장 배순훈대우전자회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지하 1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1만4천7백평방m인 AITC건립에는 모두 55억엔
이 투입됐으며 (주)대우 대우전자 대우통신 등 3개사가 40%,
후쿠오카씨티뱅크 씨티아스컴 등 2개사가 6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대우는 이 연구센터에서 언어처리 영상처리 등 컴퓨터 및 정보산업의 기초
분야와 시스템소프트웨어 제어프로그램 등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SRP에 입주한 미 일등 선진국 정보통신업체들과 기술교류를 통해
정보화사회의 핵심이 될 SI(시스템통합)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층로비에는 5백 규모의 대우종합전시장도 마련, 미래주택모델
미래가전제품 홍보물 등을 상설전시하게 된다.

아시아 정보교역센터가 들어선 SRP는 후쿠오카시가 21세기 아태지역의
국제화 정보화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로 조성중인 첨단 정보통신
연구단지로 대우그룹을 비롯, IBM 마쓰시타 후지쓰 히다치등 미 일등의
전자통신관련 선진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이번 AITC완공을 계기로 선진국 업체들과의 폭넓은 정보교류를
통한 신기술 및 정보입수가 가능해져 정보통신사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대우건설부문은 지난 88년10월 일본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후쿠오카 총영사관 등을 시공한 바 있으며 이번 AITC외에도 후지쓰R&D센터
스미요시재개발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