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선 지금...] 전경련회장단 진용개편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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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회장단의 개편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총수들이"이러저런 이유"로 물러나고, 새로운 젊은
총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재계본산인 전경련회장단의 진용개편문제도
현안으로 자연스레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장단 개편문제는 내달 9일 열리는 전경련정기주총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어서 남은 20여일 동안 회장단진용문제에 재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황정현부회장은 이와관련, 신년하례를 위해 최근 명예회장단인 유창순
롯데그룹고문 정주영현대 구자경LG명예회장과 고문단인 최태섭한국유리
신덕균동방유방량명예회장 등을 예방했다.
황부회장은"의례적인 하례를 위해 명예회장과 고문단을 예방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총수들의 세대교체에 따른 회장단개편문제에대해 자문을
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전경련회장단에는 현재"재계총리"격인 최종현회장을 정점으로 총19명이
포진, 재계를 리드하고 있다.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 이건희삼성 구본무LG 김우중대우 조석래효성
김석원쌍용 김승연한화 최원석동아 김중원한일 박성용금호장치혁고합
김각중경방 강신호동아제약회장 등이 회장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신명수동방유량회장 신준호롯데 조중건한진그룹부회장과
전문경영인으로 김만제포철 김선홍기아회장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의 회장단은 지난해 2월 정기주총에서 2년임기로 선임돼 내년
2월이 돼야 임기가 만료된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는 총수들의 세대교체러시에 따른회장단의 개편
내지 보선문제가 불가피하게 수면위로 부상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재계의
중론.
관심의 초점은 회장단멤버로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총수들의 거취문제.
현재 회장단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총수는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 등이 있다.
여기에 박금호회장은 오는4월 그룹창립기념일에 맞춰 동생 박정구
그룹부회장에게 대권을 이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을 대표해 전경련부회장으로 활동해온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도
조중훈그룹회장의 장남인조양호대한항공사장이 최근 그룹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전경련회장단멤버를 고수할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조그룹부회장은 최근 전경련회장단회의에 숙부(조부회장)대신 참석하고
있다.
정현대자동차명예회장은 조카인 정몽구회장에게 총수직 바톤을 넘긴
상태여서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정자동차명예회장이 현재론 회장단멤버십문제에
관해 별다른 언급을 안하고 있다"며 정몽구그룹회장이 회장단에
합류할지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문화실 이영일전무는"정명예회장이 내년 2월까지 임기만료때까지는
전경련회장단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그러나 전경련의
정기주총때까지 어떤변화가 있을지는 정명예회장과 정그룹회장만이
아는 사항"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쌍용은 김전쌍용그룹회장이 정계진출로 동생인 김석준그룹회장이
회장단회의에대행참석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김그룹회장이 부회장에
정식으로 선임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40-50대의 젊은 총수들이 회장단에 선임될 경우
기존 회장단회의외에 원로총수들을 위한 별도의 원로자문기구의
활성화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의 회장단은 70대회장단과 40-50대 젊은
총수들이 같이있어 이들간의 조화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다"며"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원로들을위한 자문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명예회장단과 고문들이 회장단회의에 참가하는 회장단 고문단간친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회장단이 젊은 총수들 위주로 운영될 경우 창업세대및 1.5세대 등
60대이상의 총수들의 운신폭이 제한될 수 있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전문경영인의 회장단선임을 확대하고, 그들이 회장단에 적극
참가할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방안도 재계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김기아 김포철회장이 비오너총수로 회장단에 선임됐으나, 이중
김만제회장은회장단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비자금사건이후 전경련회장단을 오너중심에서 전문경영인도
참석시켜,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범재계모임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주장에 화답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회장단 개편의 그림은 최종현회장의 "다보스구상"에서 최종결론이
날전망이다.
내달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위해
22일 유럽으로 출국한 최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과 전경련의 정기총회에
맞춰 내달5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때 가서야 회장단교체문제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총수들이"이러저런 이유"로 물러나고, 새로운 젊은
총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재계본산인 전경련회장단의 진용개편문제도
현안으로 자연스레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장단 개편문제는 내달 9일 열리는 전경련정기주총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어서 남은 20여일 동안 회장단진용문제에 재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황정현부회장은 이와관련, 신년하례를 위해 최근 명예회장단인 유창순
롯데그룹고문 정주영현대 구자경LG명예회장과 고문단인 최태섭한국유리
신덕균동방유방량명예회장 등을 예방했다.
황부회장은"의례적인 하례를 위해 명예회장과 고문단을 예방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총수들의 세대교체에 따른 회장단개편문제에대해 자문을
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전경련회장단에는 현재"재계총리"격인 최종현회장을 정점으로 총19명이
포진, 재계를 리드하고 있다.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 이건희삼성 구본무LG 김우중대우 조석래효성
김석원쌍용 김승연한화 최원석동아 김중원한일 박성용금호장치혁고합
김각중경방 강신호동아제약회장 등이 회장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신명수동방유량회장 신준호롯데 조중건한진그룹부회장과
전문경영인으로 김만제포철 김선홍기아회장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의 회장단은 지난해 2월 정기주총에서 2년임기로 선임돼 내년
2월이 돼야 임기가 만료된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는 총수들의 세대교체러시에 따른회장단의 개편
내지 보선문제가 불가피하게 수면위로 부상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재계의
중론.
관심의 초점은 회장단멤버로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총수들의 거취문제.
현재 회장단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총수는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 등이 있다.
여기에 박금호회장은 오는4월 그룹창립기념일에 맞춰 동생 박정구
그룹부회장에게 대권을 이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을 대표해 전경련부회장으로 활동해온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도
조중훈그룹회장의 장남인조양호대한항공사장이 최근 그룹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전경련회장단멤버를 고수할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조그룹부회장은 최근 전경련회장단회의에 숙부(조부회장)대신 참석하고
있다.
정현대자동차명예회장은 조카인 정몽구회장에게 총수직 바톤을 넘긴
상태여서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정자동차명예회장이 현재론 회장단멤버십문제에
관해 별다른 언급을 안하고 있다"며 정몽구그룹회장이 회장단에
합류할지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문화실 이영일전무는"정명예회장이 내년 2월까지 임기만료때까지는
전경련회장단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그러나 전경련의
정기주총때까지 어떤변화가 있을지는 정명예회장과 정그룹회장만이
아는 사항"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쌍용은 김전쌍용그룹회장이 정계진출로 동생인 김석준그룹회장이
회장단회의에대행참석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김그룹회장이 부회장에
정식으로 선임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40-50대의 젊은 총수들이 회장단에 선임될 경우
기존 회장단회의외에 원로총수들을 위한 별도의 원로자문기구의
활성화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의 회장단은 70대회장단과 40-50대 젊은
총수들이 같이있어 이들간의 조화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다"며"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원로들을위한 자문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명예회장단과 고문들이 회장단회의에 참가하는 회장단 고문단간친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회장단이 젊은 총수들 위주로 운영될 경우 창업세대및 1.5세대 등
60대이상의 총수들의 운신폭이 제한될 수 있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전문경영인의 회장단선임을 확대하고, 그들이 회장단에 적극
참가할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방안도 재계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김기아 김포철회장이 비오너총수로 회장단에 선임됐으나, 이중
김만제회장은회장단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비자금사건이후 전경련회장단을 오너중심에서 전문경영인도
참석시켜,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범재계모임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주장에 화답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회장단 개편의 그림은 최종현회장의 "다보스구상"에서 최종결론이
날전망이다.
내달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위해
22일 유럽으로 출국한 최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과 전경련의 정기총회에
맞춰 내달5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때 가서야 회장단교체문제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