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19일 "중소기업이 겪고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3월23일까지 1천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른
기업이나 금융기관등과 거래하는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중소기업지원대상"제도를 신설해 5월로 예정된 중소기업주간
행사때 협력우수대기업을 선정, 포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사업
이양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경영애로상담센터에서 종합상담회를 갖고
"이번 중소기업에 대한 거래관행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에 현금결제를 상대적
으로 많이 하는 우수한 대기업의 명단을 공표하고 위반사항은 공정거래
위원회 재정경제원등에 알려 고칠수 있도록 협조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내용은 <>현금결제비율과 어음결제기간 <>납품관행 <>은행의 꺾기요구,
담보평가비율, 대출서류와 기간 <>신용보증기관의 담보요구 서류발급기간
등이다.

통산부는 우선 대기업 1개, 중소기업 5개, 금융기관 1개등을 표본조사한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도급거래관계에 있는 1천여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할 예정이다.

설문조사후 중소기업 50~60개와 금융기관을 방문해 조사키로 했다.

통산부는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연구원에 설문및 현지면담조사
를 맡기되 현지조사때는 통산부직원을 동행시키기로 했다.

박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현재 1백32개 모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수탁기업
협의회를 올해 1백4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