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는 고려증권이 상무를 힘겹게 누르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차대회 우승팀 고려증권은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계속된 96 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5일째 남자부 경기에서 약체
상무를 맞아 졸전 끝에 3-1로 가까스로 역전승했다.

고려증권은 이로써 3연승 (1차대회 포함 10연승)을 달렸다.

고려증권은 이수동이 10개, 박선출이 6개, 박삼용과 이성희가 각각
5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서브범실 19개를 포함, 38개의 범실을 남발해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힘겹게 이겼다.

고려증권은 강호인의 강타와 김재만의 블로킹을 막지 못한데다
찬스때마다 실책이 나와 1세트를 11-15로 내줬으나 레프트 이수동과
센터 박선출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15-8로 승리했다.

7-9로 뒤진 3세트에서도 고려증권은 실책을 거듭했지만 문병택
이수동의 강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15-10으로 승리하고 12-14로 뒤진
마지막 4세트에서 이병용과 이성희가 연속해서 김기회의 레프트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 동점을 만든데 이어 또다시 동점을 이룬 15-15에서
이병용의 블로킹과 문병택의 라이트 공격으로 연속득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 5일째 전적 >

<>남자부

고려증권 (3승) 3 ( 11-15 15-8 15-10 17-15 ) 1 상무 (3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