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이후 지난해말까지 9개월간 국내증권사의 평균주식회전율은 3회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9회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단기투자가의 경우 증권사 창구를 통해 한달에 한번가량 보유주
식을 팔거나 새로 산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증권사가 보유중인 고객예탁자산
(주식과 현금등)과 자체보유상품을 포함한 유가증권추정액은 90조4천9백39
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말까지의 증권사 위탁약정액(지점약정액과
삼풍약정액)2백8조5천8백79억원으로 나눈 회전율은 2.3회로 계산됐다.

그러나 개별증권사별 회전율을 평균한 수치는 3.0 1회로 단순평균치보다
높았다.

그러나 증권사가 보유중인 유가증권중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비율이 30
%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때 실질회전율은 이보다 3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사별로 명목회전율이 4회이상인 증권사는 동방페레그린(6.61)조흥(4.3)
한일 일은(4.07)동부(4.04)등 5개사였다.

이에반해 명목회전율이 2회이하인 증권사는 삼성(0.9 4)대우(1.26)현대(1.
74)등 3개사로 집계됐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거래비중이나 일본 증시 운영실태를
볼때 국내 증권사의 실질회전율은 일본의 약 4배,미국의 7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회전율 1회란 고객이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한번 사거나 팔때를 말한
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