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투자신탁회사들이 투신업진출을 희망하는 증권사등에 전산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업무제휴를 맺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신이 L증권등 3개 증권사와 신탁회계
처리시스템등 전산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포괄계약을 맺는등 전산프로그램
판매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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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전산관련 소프트웨어판매를 추진해온 국민투신도 9일 교보증권
으로부터 계약체결을 희망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투측은 호스트컴퓨터를 활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서버형 프로그램을 교보증권등 프로그램매입 희망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대신증권과 전산 및 모든 업무분야에서 협조키로 계약을 체결한
대한투신도 1월말 전산프로그램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이 부문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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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가 증권사에 제공하는 전산프로그램은 기준가산정등 신탁회계처리
시스템과 이와 관련된 펀드관리및 정보분석 소프트웨어등이다.

지금까지 한국등 3투신사들은 전산프로그램판매를 위해 증권사를 대상으로
전산교육을 실시하거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신설투신사들이 모기업의 전산
지원없이 쓸수있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투신사의 한관계자는 현재 투신업 진출을 희망하는 증권사가 20여개가
넘어 기존 및 신설투신사간 전산 및 인력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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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