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4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96년도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와 관련한 투융자 지원목표를 지난
해 28억6천5백만달러(실적기준)보다 39.6%늘린 4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또 외국정부및 기업이 발주하는 가스 도로등의 시설투자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8억달러(지난해 6억달러)를 책정했다.

특히 이같은 지원에서 산업은행은 단독대출보다는 신디케이션론(차관단 대
출)을 활용, 국제투자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우량 대규모 해외 투자사업을 입안단계에서 사전발굴, 지원하고
기업금융수요의 세계화 다양화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지원규모를 대
폭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중 산업은행은 LG전자의 미국 제니스사 인수자금 2백80만달러를 비롯
삼성전자의 칠레 엔텔사 인수자금 1백50만달러,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 증
자자금 2백3만달러등 국내기업의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신디케이트론
주선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