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이후 연 4일째 오름세를 이어오던 주식값이 경계매물에 밀려
5일만에 소폭 반락했다.

금융 건설등 대중주들이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수영향이 큰 대형
우량주들이 미국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1포인트 낮은 883.96으로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69.1를 기록,전일보다 0.69포인트 떨어졌다.

장중에 주가가 크게 출렁거리는 틈을 타 거래는 활발히 이루어져
2천8백63만주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5천1백60억원.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금융 건설등 대형저가주에 순
환성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바로 강세로 돌아섰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증권거래소 방문이후 정국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8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890선대에 접근하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와 지수는 급반전하
면서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단자등 금융주와 건설주 섬유 고무업종이 오름세였으
며 전기기계 철강 1차금속 음식료등은 내림세였다.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저가소형주들은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오름세
를 이어간반면 단순 낙폭과대종목들은 약세를 보여 차별화현상이 나타났
다.

한일건설 성지건설등 일부 건설주와 국민은행 외환은행등 일부 은행주
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초강세를 보였다.

유성 선도전기등 개별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은 전일에이어 상한가를 기록
했으며 한국제지도 실적호전기대로 상한가대열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들은 해외증시에서 통신관련주들이
폭락한데 영향받아 약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 355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 406개였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