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에서는 대주주들의 주식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주주들은 지난주(4~9일)에 4천66억7천만원어치
의 보유주식을 팔고 74억9천만원어치를 사들여 매도우위를 보였다.

매도액수가 크게 늘었던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시세차익을 노려 우량주를 대
거 매각한데 따른 때문이다.
한국장기신용은행이 시세차익을 겨냥,데이콤주식 3천6백15억2천만원어치를
집중 처분했다.
또 동아생명도 대한통운주식을 72억3천만원어치 매도,시세차익을 노렸다.
매수는 대부분이 경영권안정을 위한 주식매수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이사 임원등 경영진의 집중매수가 두드러졌다.

일성신약 윤성근상무는 경영권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18일 장내에서 3만3
천2백주를 매입, 지분율을 0.84에서 2.45로 높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