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맥주업계, 시장주도권 싸움 올핸 더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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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맥주시장 주도권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맥주생산업체들이 새해벽두부터
총력전체제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OB맥주 조선맥주 진로쿠어스맥주등은 올해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려잡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맥주업계의 이같은 판매목표는 지난해 시장성장율 4% 뿐만 아니라 올해
예상성장율 6.7~14.9%(업계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OB맥주는 올해 맥주시장이 지난해보다 12.4%가 늘어난 2억상자로 예상,
이중 1억1천만상자를 판매해 55%선의 셰어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맥주는 1억9천만상자(6.7% 증가)로 올해 맥주시장을 어둡게 보고
있으나 8천1백70만상자를 판매, 점유율을 43%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올해 시장규모가 작년보다 14.9%가 늘어난
2억4백55만상자로 낙관하고 있으며 이중 4천5백만상자를 판매, 2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맥주3사는 앞다투어 공장증설에 나섰다가 지난해 판매량이 정체되는
바람에 OB맥주가 6백억원, 진로쿠어스맥주가 1백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이를 만회하지 못할 경우 경영상 위기를 맞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에서는 도수가 낮은 술의 선호경향이 지속되고 가족단위레저활동의
증가 등으로 가정용 맥주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체주종인 양주는 주세율인하로 가격이 낮아진 반면
맥주의 가격인하는 내년상반기로 연기됐다는 점과 국민건강증진법의
시행으로 올 9월부터는 술병에 경고문안을 부착해야 하는 것이 시장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경기성장률과 주음주층인 20-50세의 인구증가율이 둔화되리라는 것도
악재로 꼽히고있다.
업계는 이와함께 올해 여름철 기온이 맥주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맥주생산업체들이 새해벽두부터
총력전체제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OB맥주 조선맥주 진로쿠어스맥주등은 올해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려잡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맥주업계의 이같은 판매목표는 지난해 시장성장율 4% 뿐만 아니라 올해
예상성장율 6.7~14.9%(업계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OB맥주는 올해 맥주시장이 지난해보다 12.4%가 늘어난 2억상자로 예상,
이중 1억1천만상자를 판매해 55%선의 셰어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맥주는 1억9천만상자(6.7% 증가)로 올해 맥주시장을 어둡게 보고
있으나 8천1백70만상자를 판매, 점유율을 43%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올해 시장규모가 작년보다 14.9%가 늘어난
2억4백55만상자로 낙관하고 있으며 이중 4천5백만상자를 판매, 2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맥주3사는 앞다투어 공장증설에 나섰다가 지난해 판매량이 정체되는
바람에 OB맥주가 6백억원, 진로쿠어스맥주가 1백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이를 만회하지 못할 경우 경영상 위기를 맞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에서는 도수가 낮은 술의 선호경향이 지속되고 가족단위레저활동의
증가 등으로 가정용 맥주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체주종인 양주는 주세율인하로 가격이 낮아진 반면
맥주의 가격인하는 내년상반기로 연기됐다는 점과 국민건강증진법의
시행으로 올 9월부터는 술병에 경고문안을 부착해야 하는 것이 시장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경기성장률과 주음주층인 20-50세의 인구증가율이 둔화되리라는 것도
악재로 꼽히고있다.
업계는 이와함께 올해 여름철 기온이 맥주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