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치열한 대외경쟁에 대응 기술개발을 강화하기위해
부설연구소설립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기술과 관련한
기업부설연구소는 총 3백54개가 신규 설립돼 기업들이 지난90년이후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작년말현재 우리나라 기업부설연구소는 총2천2백70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94년말 1천9백80개에 비해 15%가까이 늘어난것이다.

95년중 설립된 3백54개 연구소를 연구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분야가
1백53개소로서 전체의 42.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정보화사회의 급
부상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57개소 중소기업이 2백97개소의 연구소를 설립했고 석.박
사급 연구인력 1천69명의 39.6%가 중소기업부설연구에 근무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나 최근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연구소의 설립이 활발해지고 있음
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1백40개소가 설립돼 전체의 39.5%를 차지하고 있으
며 경기에 81개소, 경남에 27개소,인천에 23개소가 설립됐다.

연구전담요원은 5천1백98명으로 94년에 5천5명에 비해 3.3%증가했는데
이는 전문대졸업자도 부설연구소의 연구전담요원이 될 수있는 자격완화
제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