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는 정부가 기관순매수 유지를 지시할 것에 대비,매수
여력을 늘리기위해 순매도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 보험 은행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은 9일 2백
36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3백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약 한달만에 가장
큰 순매도규모이다.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들은 새해들어 9일현재까지 모두 5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주식매수여력이 큰 보험만이 1백2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을뿐
증권이 1백67억원,투신이 1백11억원,은행은 71억원 연기금등이 16억원씩
각각 순매도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