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건축환경연구팀의 박효순박사는 종전보다 에너
지효율이 5~6% 높고 차음성능이 우수한 조립식 패널을 개발,실용화연구를 진
행중이라고 밝혔다.
온돌방은 대부분 시멘트 몰탈속에 온수관을 매설하는 습식공법을 써오고
있으나 조립식 패널을 이용할 경우 가벼워 아파트등에 시공하면 건물하중을
크게 줄일수 있다.
현재는 일부업체가 국산및 외제 조립식 온돌패널을 시판하고 있으나 두께
가 얇아 시공시 다른재료를 함께 사용해야 되기때문에 번거롭고 공사비가 많
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박박사가 개발한 조립식 온돌패널은 두께가 11cm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
으며 단열성과 차음성을 추가하고 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 조립식 온돌패널은 단열상판과 전열관 전열판 마감판으로 이뤄져있다.
단열상판은 가공이 쉽고 단열및 차음성능이 우수한 강화 폴리스티렌폼을
압축성형해 만들었으며 전열판은 전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갈바늄 강판을 사
용해 제작했다.
또 난방을 하지 않을때 바닥표면이 불쾌감을 주는 온돌방의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 목질계의 MDF보드를 마감재로 썼다.
강도의 경우 피아노 가구등 무거운 물건을 사용한 실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박사는 이 조립식 온돌패널을 신성국제교역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