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은 해외사업의 첫단계로 지난해말 프랑스에 단독출자해
하이이미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이회사를 통해 이미지처리용 프로그램개발
전문회사인 스위스 CPI홀딩사의 지적재산권 및 상표권등 소프트웨어 관련
무형자산을 50억원에 인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미국과 싱가포르에 하이이미지사의 현지판매법인을 설립, 미국및
동남아 시장개척에도 나섰다.

하이이미지사는 CPI홀딩사의 소프트웨어관련 무형자산 및 개발인력을
인수하고 기존 유통망과 엡슨사 캐논사등 기존의 주요고객을 그대로
이전받게 돼 개발능력 및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이미지의 대주주인 현대정보기술은 앞으로 이 회사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미국과 싱가포르의 판매법인에 자사의 직원을 파견함으로써
시장개척은 물론 지역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현대정보기술은 하이이미지와 딜러계약을 맺고 이미지처리용
소프트웨어인 "이미지 인"을 국내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지 인 소프트웨어는 윈도용 이미지처리프로그램.스캐너로 읽어들인
그림과 문자를 인식해 수정등의 처리및 광파일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 건축
토목 멀티미디어등 이미지처리가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활용할수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