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술 영성기업사장(30)은 젊은 패기 하나만으로 사업에 뛰어든 기업인
이다.

최대표는 석재전문회사에서 1년간 근무하다 석재재생분야가 전망이
있다고 보고 25세때인 지난 90년 회사를 설립했다.

초창기 사업밑천은 1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석재관리재생시스템장비
2대와 좌절할 줄 모르는 젊은 혈기가 전부였다.

석재재생업은 이물질로 인한 더러움과 긁힘등으로 대리석의 광택이
없어졌을경우 원래의 광택을 말끔히 되찾아 주는 사업이다.

90년 사업을 시작할 때만하더라도 호텔 백화점 빌딩업주들이 석재재생의
개념을 잘 몰라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업체는 3개업체정도.이 가운데 석재재생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국내유일의 업체는 영성기업이다.

이 회사는 석재재생시스템장비로 마모되거나 긁힌 대리석의 전체면을
균일하게 가공한 후 왁스로 마무리를 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최대표는 90년 12월 처음으로 수주한 부산크라운호텔의 광택재생작업을
잊지 못한다.

마모된 건물바닥의 대리석을 전부 바꾸려고 생각하던 업주가 광택재생작업
만으로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기뻐하던 모습이 너무도 감명깊었기
때문이다.

광택재생비용은 1평방미터 당 평균 3만원정도로 대리석교체비용에 비해
10만원정도 저렴하다.

공정기간도 대리석교체기간에 비해 5배이상 빠르다.

이 회사는 연마제를 세계적 연마제생산업체인 이탈리아의 테넥스사로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금강사로 만든 연마제는 강도가 다이아몬드에 버금갈 만큼 단단하다고
한다.

처음 2대로 시작한 석재재생시스템도 이제 6대로 늘어났다.

이 시스템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대리석 20평방미터 의 광택을 재생시킬
수있다.

지금까지 시공한 대표적 건물로는 세종호텔 전쟁기념관 신세계매장
유성관광호텔 서울르네상스호텔등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로얄호텔과 부산신세계투금건물내부 대리석의
광택을 말끔히 재생시켰다.

이 가운데 최대표는 92년 수주한 대호건설 시공을 최대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대리석의 수평작업을 말끔히 해냄으로써 시공상태가좋지 않아 애를
먹던 건물주와 석재시공사 양측으로부터 수없이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첫매출 5천만원을 올린후 지난해에는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대표는 지금껏 사업성장세가 그리 빠르지는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5년간이 파종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수확기에 접어 들었다는
판단에서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두배인 2억원을 넘겨 3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 1월부터 일본화학회사인 오데마찌사와 계약을
맺고 석재코팅광택제를 들여와 광택재생시공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석재코팅광택제는 대리석측면에 있는 톱자국등에 사용,광택을
내게 할 수 있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는 효과를 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돌이 좋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최대표는 "끊임없는 기술연마로
대리석 광택재생분야의 일인자가 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