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한국콘도에 이어 15년만에 두번째 콘도가 들어선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가까운 강정유원지에서 지난해 12월22일
풍림개발(대표 나승렬)이 콘도기공식을 갖고 시삽을 했다.

서귀포시가 자랑하는 강정유원지는 양옆으로는 은어가 서식하는
청정하천을 끼고 앞에는 태평양의 푸른 바다, 등너머로는 눈덮인 신령한
한라산이 굽어보는 보기드문 휴양콘도의 적지.

자연그대로 보존이 되어야 함직한 이 곳에 콘도건립허가가 난 것은
개발자인 풍림개발의 끈질긴 사업의지에 따른 것.

지난 89년 서귀포시가 마련한 강정유원지개발사업에 참여한 이후 그동안
사업계획의 변경과 지역주민의 극심한 반대 등 무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7년만에 착공의 결실을 맺게됐다.

그래서 풍림의 콘도건립을 계기로 제주도의 관광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풍림개발은 이곳부지 2만여평에 내년 7월까지 지하1층 지상4층 3개동에
190여실규모의 콘도를 짓는다.

오는 2000년말까지는 수영장,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 야외정자,
농수산물판매소, 배낭족을 위한 야영장 등 부대시설을 확충한다.

이어 2만여평의 앞바다 공유수면을 매립, 해양휴양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개발특별법의 제정후 첫번째로 사업승인을 따냄으로써 제주도
관광개발사업의 선봉장으로 우뚝 선 풍림개발은 건설회사인 풍림산업의
계열사.

이 회사는 지난해 3월과 7월 충주호텔(충주시 호암동 산102의1)과
청평후렌드리콘도(경기도 가평군 상면 샘터유원지내)를 각각 오픈한데
이어 전국적인 콘도체인건설을 추진하는등 관광레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풍림개발은 자체보유한 부지를 활용해 "후렌드리"라는 브랜드로 앞으로
용평(98년10월), 수원(99년7월), 원주(2000년11월)에 매년 1개소씩 각각
지역특성에 알맞은 콘도체인을 건립, 국내체인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세계적인 스키리조트인 캐나다의 밴쿠버휘슬러리조트빌리지내에
스노버드콘도 7실과 사이판의 호화별장밀집지역인 산 빈센트에 1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은 풍림개발은 조만간 사이판에도 콘도를 건축, 해외
콘도체인망도 확충할 방침이다.

<> 제주콘도 = 지하1층 지상3층의 3개동(건평 6,300평)으로 건립된다.

콘도는 바다에서 60m, 강정천과 악근천에서 각각 10, 15m 떨어져 짓게
된다.

이곳에는 제주도에선 드물게 해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앞바다엔
밤섬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소가 형성돼 있고 까만 자갈돌이 깔려
있어 이색적이다.

앞바닷가에선 갯바위낚시도 많이 하는데 옥돔등이 잡힌다.

<> 청평콘도 = 경춘가도를 타고 가면 서울에서 약50km 거리에 위치한다.

수려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때묻지 않은 조종천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하1층 지상7층에 176실규모.

실내외수영장을 비롯 헬스클럽 사우나 노래방 슈퍼마켓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청평유원지, 남이섬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 수상레포츠를 즐길수
있을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다.

<> 개발예정콘도 = 97년국제월드컵스키대회개최예정지인 용평에
대단위 레포츠시설을 갖춘 휴양단지를 만든다.

겨울철레저인 눈썰매장 스케이트장과 휴식문화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객실은 200~250실 규모.

또 수원 원천유원지내에 콘도를 비롯하여 실버타운 유스호스텔
스포츠센터 향토관 수영장 눈썰매장 인도어골프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후렌드리원천유원지"(2만4,000평)를 조성한다.

실버타운은 하반기부터 유료노인복지주택의 일반분양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분양형으로 지을 계획이다.

업무제휴협정을 맺고 있는 일본최대의 유료노인홈운영회사인 중은그룹의
노하우를 도입, 국내모델형을 제시할 방침이다.

원주콘도는 탁트인 조망을 살려 별장형으로 건축한다.

강원도원주군부론면 섬진강유원지일대 24만여평의 부지에 유럽풍의
콘도미니엄을 중심으로 관광농원, 레포츠시설 등을 다채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콘도는 물 맑은 섬강의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가까이에 치악산
소백산 오대산등 명산이 즐비, 휴양.관광명소의 적지에 위치하고 있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