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관심은 먼데 있지 않다.

"1년후 나의 핸디캡은?"

보다는 당장의 라운드가 더 관심사다.

그래서 내일의 날씨가 궁금하고,겨울이다보니 기온과 적설에 관심이
있게 된다.

31~2일의 신정연휴 라운드는 "쌓인 눈을 밟으며 치는 골프"가 될것같다.

28일 내린 눈이 녹지않고 군데군데 쌓여있기 때문이다.

레이크사이드 관악 남서울 등 중부권 골프장의 사정은 모두 엇비슷한데
그린은 눈을 치웠으나 페어웨이에는 잔설이 많이 있다.

앞으도 더 눈이 오지 않더라도 쌓인 눈이 쉽게 녹을것 같지 않다는게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의 예상이다.

<>.기상청은 연휴 날씨 예보에서 "토요일인 30일 오후부터 날씨가 풀려
2일까지 평년기온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주중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갔던 강추위가 물러가고 연휴중 아침
영하 5도, 낮 영상 5도 수준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큰 추위는 없다고 보면 될듯.

연휴 첫날인 31일은 구름 조금 끼고,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에 눈발이
날린다.

1일은 연휴중 가장 좋은 날씨로 전국이 맑겠다는 기상청 예보.

마지막날인 2일은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쌓여있으니 만큼 연휴 라운드에는 컬러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할것이다.

눈을 밟고 라운드해야 하므로 신발은 방수가 되는 것으로 고르고,
여분의 양말을 가져가면 좋다.

또 추위가 참을수 없을 정도면 라운드중간에 들어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