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대폭 향상시킨 "LG냉장고 싱싱나라"를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각 선반마다 설치된 수십개의 냉기구를 통해
냉기가 회전하면서 샤워식으로 분사되도록 설계돼 균일하고 신속한 냉각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 제품은 내.외부에 5개의 센서를 장착, 음식물의 온도와 외부온도등을
감안해 냉기량을 자동조절하도록 고안됐다.
또 음식물의 위치를 자동 파악해 냉기를 식품방향으로 분사하는 추적냉각
시스템도 채택했다고 LG는 덧붙였다.
"싱싱나라"는 냉장고의 기본기능인 신선도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내년엔 삼성전자(회전냉각방식) 대우전자(입체냉각방식)등 가전3사
가 모두 기본기능에 초점을 맞춘 냉장고로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자체 실험 결과 냉장실 온도가 3C로 안정화되는 시간이 3백30분에서
2백17분으로 34% 단축됐고 <>김치는 5일 <>두부는 7일 정도 저장기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일본 동경대 부산수산대학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국내외에 첨단 냉각방식에 관한 1백8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LG냉장고 싱싱나라의 소비자 가격은 4백90리터급이 88만6천원, 5백20리터급
이 1백8만원, 5백70리터급이 1백25만원이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