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26일 내년도 매출액을 올해(5조1천2백억원)보다 18% 늘어난
6조3백억원으로 정하고 총투자규모를 금년에 비해 1백19% 증가한 5천1백
억원으로 확정하는 등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동부는 내년부터 계열사인 동부제강이 아산만 고대공단내에 추진중인 새
공장건설이 본격화되면서 투자가 집중되기 때문에 투자액을 크게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월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한 동부화학 석고보드 공장의 생산품목
다변화와 한농계열사의 정밀화학분야 등에도 투자가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동부산업의 사옥건설 해외자원개발 합금철공장 정보통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동부건설의 다동재개발사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는 이같은 투자확대를 바탕으로 내년도 계열사별 매출목표도 늘려
잡았다.

동부화재가 작년에 비해 14% 정도 늘어난 1조6천9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잡는 등 제강 1조1천5백억원, 건설 9천8백억원, 산업 7천4백억원등으로
각각 매출목표를 늘려 잡았다.

한편 동부는 내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사업분야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사업본부제의 조기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경영인프라 강화를 위해 우수인재확보
와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