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가 해외 현지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계기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가전사들은 특히 해외 광고비를 대대적으로 늘려 각 지역별 히트상품
창출 전략을 수립하는등 브랜드세일 비중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26일 내년중 애틀랜타 올림픽등 해외광고에 모두
9천5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홍콩스타TV와 유럽 유러채널, CNN 등 위성 광고에만 7백만달러의
광고비를 사용할 계획이다.

또 <>애틀랜타 올림픽등 스포츠마케팅에 6백만달러 <>캐세이패시픽
싱가포르항공 등의 기내 광고에 2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LG는 이를 통해 브랜드 세일비중을 높이고 아주지역 (와이드TV)
북미(전자레인지) 중남미(사운드TV) 등 각 지역별 히트상품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광고비용을 올해 1억8천만달러에서 96년 2억4천만달러로
30% 이상 늘리기로 확정했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유럽의 유러스포츠와 홍콩의 스타TV, CNN, 남미의
텔레문도 등 4대 TV에 위성방송을 시작했으며 최근엔 일본에서도 TV
광고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내년엔 주요 가전제품의 브랜드세일 비중을 오디오와 TV(92%),
VTR(80%), 냉장고(80%) 등의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3천5백만달러였던 해외광고비를 내년엔 1억달러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우는 우선 브랜드이미지를 정착시킨 다음 제품광고를 실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6개의 판매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모스크바와 호치민 등에도 상설전시장을 마련,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