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한현이 농구대잔치 최다리바운드 기록을 세운 국민은행이 맨먼저
8승을 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국민은행은 19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계속된 95-96년 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에서 올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최하우 한국화장품(8패)을
97-64로 대파, 선경증권에 개막전에 패한후 8연승을 달렸다.

186cm 센터 한현은 이날 2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93년 1월24일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기록한 26개의 역대 여자부 최다 기록을
2개 경신했다.

이 기록은 남자부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던 서장훈(28개.94년
12월30일 대한양대)의 기록과도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이다.

한편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생명도 상업은행을 75-56으로
수월하게 제압, 7승1패로 선경증권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또 5위 현대산업개발은 대웅제약을 83-6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나
6승3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삼성생명과 상업은행의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전반전에 센터 정은순(187cm.21점 13리바운드)이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6분만에 상대 센터 양희연(181cm.24점 7리바운드)에 파울 3개를 안기며
13점을 기록해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평균시장에서 월등히 앞선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에서 37개 대 25개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킨데다 탄탄한 밀착수비로 상대의 외곽슛을 봉쇄하고
왕수진(11점.3점슛 2개), 박정은(13점.3점슛 2개)이 중거리슛으로
뒷받침해 공.수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 19일 전적 >

<> 여자부 풀리그

현대산업개발 83 (47-32 36-29) 61 대웅제약
(6승3패) (4승4패)

삼성생명 74 (39-21 36-35) 56 상업은행
(7승1패) (3승6패)

국민은행 97 (55-27 42-41) 68 한국화장품
(8승1패) (8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