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우위자세를 지속하던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주자가 폭락하자
다시 주식 매수량을 늘리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7.21포인트 하
락한 지난18일 8백55억원어치의 주식를 사들이고 4백22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4백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들어 나타낸 기관들의 순매수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앞서 지난16일에는 7백95억원어치 매수,3백88억원어치 매도를
통해 4백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별로는 보험과 투신의 매수세가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이와관련,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 분석이나 경기등 여러 측면에
서 봤을 때 주가가 900포인트로 내려간 것을 바닥권 진입의 신호로 해석
하는 경향이 기관들사이에 강하게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리가 하향안정될 경우 기관들의 장세개입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