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신모델개발 등의 영향으로 냉장고부품업체들의 신규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신설 및 신모델개발등 여파로 극동
전자부품등 10여개 냉장고부품 생산업체들이 공장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극동전자부품은 삼성전자 광주공장에 부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장성
삼계공단에 2천2백평의 부지를 확보,총 40억원을 투자해 건평1천3백12평의
냉장고 중간어셈블리의 생산에 들어갔다.

또 냉장고핵심부품인 동세관 냉매파이프를 생산, LG전자등에 납품하는
태성전기는 담양 금성공단에 1천2백93평의 부지에 건평 3백90평의 분공장을
신설했다.

원창산업도 장성삼계공단에 대지 2천2백42평에 건평 3백70평의 공장을
건설, 냉장고용 트레이류및 다용도 선반등을 생산해 냉장고생산업체에
납품한다.

이밖에 전북 정읍공단에도 냉장고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냉장고부품업체들이 이처럼 신규투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냉장고업체들
이 내년부터 신모델을 많이 내놓으면서 냉장고의 신규수요가 큰폭으로 늘어
날 것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