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레드 커플스가 조니워커 월드챔피언십골프대회(총상금 23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커플스는 16일(현지시간) 자메이카의 트라이올CC(파71)에서 속개된
대회 3일째 경기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 합계 5언더파 208타로
1타차의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96유러피언투어 초반 2개대회(두바이클래식 조니워커클래식)를 석권한뒤
시즌 중반에는 부상으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커플스는 이로써
시즌 3승의 문턱에 다가섰다.

커플스의 우승전선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선수는 피지의 비제이 싱.

싱은 합계 209타로 커플스를 1타차로 압박하고 있는데다, 코스에
잘 적응하고 있어 최종일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싱은 3라운드에서는 퍼팅난조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미국의 로렌 로버츠와 마크 캘커베키아는 똑같이 1언더파 70타를 치며
각각 합계 210타 212타로 4,5위를 달리고 있다.

1,2라운드 선두였던 호주의 웨인 릴리는 이날 76타의 부진끝에 선두와
5타차인 합계 213타로 떨어졌다.

독일의 알렉산더 체카는 6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역시 선두와는 5타차인 213타로 공동5위권을 마크중이다.

존 데일리(미국)는 7,8,10,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5개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84타를 기록, 244타(80.80.84)로 20명중 19위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