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표정으로 감정 읽는다" .. 근착 미국 디스커버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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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백화점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이가운데 소매치기 전과가 있는 한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전창의 비디오카메라는 백화점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찍고
이사내의 얼굴은 곧 위험인물로 분류된다.
경비원은 즉시 위험인물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통보받는다.
만일에 있을지 모를 사태를 준비토록 하는 것이다''
이는 먼 미래의 생활상이 아니다.
이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근호는 이같은 일을 곧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MIT대의 첨단 얼굴인식시스템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MIT대 미디어 랩의 알렉산더 샌디 펜트랜드박사와 어판 에사박사는
카메라로 찍은 얼굴을 수천명의 얼굴DB에서 정확히 찾아내는 소프트웨어와
병행해 얼굴 표정까지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현재 3천명의 얼굴을 여러각도에서 찍은 7천5백장의
얼굴사진 정보를 담은 얼굴DB를 구축했다.
이 얼굴DB에 담긴 얼굴사진 정보는 DB로 저장되기전 표준화과정을 거쳤다.
모든 사진을 같은 카메라로 같은 밝기하에서 찍은 것처럼 만들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얼굴사진 정보를 평균화(애버리징)하는 과정.
모든 얼굴의 눈 코 입의 모양및 위치등을 수학적으로 평균한 얼굴을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평균얼굴"을 이용해 대상 인물을 DB에서 찾아내는 아이겐(독일어
접두어, 개인적인)페이스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겐페이스는 수학적인 구성물이다.
모든 얼굴은 아이겐페이스로 조합해 만들수 있다는게 펜트랜드박사의
설명이다.
아이겐페이스는 얼굴 하나 하나를 평균얼굴과 비교, 평균치에서 벗어난
얼굴의 특징들을 조사해 만든다.
일단의 특징들은 항상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들 특징을 한데
묶어 표시한 얼굴이 아이겐페이스이다.
이렇게 해서 만든 아이겐페이스가 대략 1백여개.
카메라에 찍힌 얼굴은 10초이내에 여러개의 아이겐페이스로 분해되고
얼굴DB에서 이들 아이겐페이스로 조합된 얼굴이 찾아지는 것이다.
"포토북"으로 이름붙인 이 소프트웨어는 미군의 입구보안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98%의 정확도를 보였다.
펜트랜드박사는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연구가 진행중이라며 ID카드보다
정확한 얼굴인식시스템개발이 멀지않았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얼굴인식에 그치지 않고 얼굴표정까지 읽어낼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감정에너지지도"가 그것.
입 눈 뺨의 모양변화를 컬러로 표시한것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감정패턴을 행복 슬픔 화냄 놀람 경멸 두려움등 6개로
분류, 해당 감정에너지지도를 만들고 대상얼굴의 표정을 이와 매칭시켜
감정상태를 체크하도록 했다.
더 나아가 지겨워 하는 모습과 혼란스러운 표정및 가짜로 웃는 미소까지도
판별할수 있는 연구가 현재 진행중이다.
얼굴표정 인식기술의 개발은 감성까지 고려하는 신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PC앞에 앉아 영어공부를 하고 있던 아이가 지겨워하는 순간
이를 즉각 인식, PC 스스로 프로그램 내용을 바꾸는것이다.
펜트랜드박사는 "10년이내에 이같은 얼굴인식기술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날이 올 것"이라며 이는 인간을 더욱 강한 존재로 만들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
백화점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이가운데 소매치기 전과가 있는 한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전창의 비디오카메라는 백화점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찍고
이사내의 얼굴은 곧 위험인물로 분류된다.
경비원은 즉시 위험인물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통보받는다.
만일에 있을지 모를 사태를 준비토록 하는 것이다''
이는 먼 미래의 생활상이 아니다.
이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근호는 이같은 일을 곧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MIT대의 첨단 얼굴인식시스템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MIT대 미디어 랩의 알렉산더 샌디 펜트랜드박사와 어판 에사박사는
카메라로 찍은 얼굴을 수천명의 얼굴DB에서 정확히 찾아내는 소프트웨어와
병행해 얼굴 표정까지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현재 3천명의 얼굴을 여러각도에서 찍은 7천5백장의
얼굴사진 정보를 담은 얼굴DB를 구축했다.
이 얼굴DB에 담긴 얼굴사진 정보는 DB로 저장되기전 표준화과정을 거쳤다.
모든 사진을 같은 카메라로 같은 밝기하에서 찍은 것처럼 만들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얼굴사진 정보를 평균화(애버리징)하는 과정.
모든 얼굴의 눈 코 입의 모양및 위치등을 수학적으로 평균한 얼굴을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평균얼굴"을 이용해 대상 인물을 DB에서 찾아내는 아이겐(독일어
접두어, 개인적인)페이스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겐페이스는 수학적인 구성물이다.
모든 얼굴은 아이겐페이스로 조합해 만들수 있다는게 펜트랜드박사의
설명이다.
아이겐페이스는 얼굴 하나 하나를 평균얼굴과 비교, 평균치에서 벗어난
얼굴의 특징들을 조사해 만든다.
일단의 특징들은 항상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들 특징을 한데
묶어 표시한 얼굴이 아이겐페이스이다.
이렇게 해서 만든 아이겐페이스가 대략 1백여개.
카메라에 찍힌 얼굴은 10초이내에 여러개의 아이겐페이스로 분해되고
얼굴DB에서 이들 아이겐페이스로 조합된 얼굴이 찾아지는 것이다.
"포토북"으로 이름붙인 이 소프트웨어는 미군의 입구보안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98%의 정확도를 보였다.
펜트랜드박사는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연구가 진행중이라며 ID카드보다
정확한 얼굴인식시스템개발이 멀지않았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얼굴인식에 그치지 않고 얼굴표정까지 읽어낼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감정에너지지도"가 그것.
입 눈 뺨의 모양변화를 컬러로 표시한것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감정패턴을 행복 슬픔 화냄 놀람 경멸 두려움등 6개로
분류, 해당 감정에너지지도를 만들고 대상얼굴의 표정을 이와 매칭시켜
감정상태를 체크하도록 했다.
더 나아가 지겨워 하는 모습과 혼란스러운 표정및 가짜로 웃는 미소까지도
판별할수 있는 연구가 현재 진행중이다.
얼굴표정 인식기술의 개발은 감성까지 고려하는 신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PC앞에 앉아 영어공부를 하고 있던 아이가 지겨워하는 순간
이를 즉각 인식, PC 스스로 프로그램 내용을 바꾸는것이다.
펜트랜드박사는 "10년이내에 이같은 얼굴인식기술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날이 올 것"이라며 이는 인간을 더욱 강한 존재로 만들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