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엠비오 주임디자이너>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에는 친구나 친지들간의 모임이 잦아진다.

격식을 갖춰야할 중요한 모임, 연인이나 친구들끼리의 편안한 파티,
야외모임 등 성격별로 분위기를 살리는 옷차림을 알아보자.

<>격식을 갖춘 클래식한 옷차림 = 평소 즐기던 수트를 그대로 입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안에 받쳐입는 옷은 부드러운 질감의 컬러셔츠로 바꿔본다.

평소 입던 의상이라도 좀 화려하다 싶은 무늬의 넥타이나 스카프를 매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블레이저 재킷은 함께 입는 옷에 따라 다양하게 분위기를 변화시킬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

이 재킷에 드레스셔츠, 보타이를 매면 격식있는 차림이 되고, 폴로셔츠
면바지를 함께 입으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며, 버튼다운 셔츠와
니트타이를 곁들이면 세미정장이 된다.

<>캐주얼 차림 = 친구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모임에는 캐주얼 차림을
해본다.

딱딱한 색보다는 회색 베이지등 중간톤의 따뜻한 캐주얼 울재킷에
골덴바지나 톡톡한 울바지를 입는다.

이때 안에는 와이셔츠보다 폴라니트나 티셔츠를 입는다.

여기에 부드럽고 긴 니트머플러를 걸치면 완벽한 콤비네이션이 된다.

<>야외용 의상 =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도심을 떠나 지낼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

이때는 블랙진 바지와 두꺼운 니트 티셔츠, 풍성한 조끼를 함께 입어
여유있는 멋을 낸다.

그 위에는 솜을 넣은 가벼운 패딩파카를 걸치고, 밝은색 모자와 머플러를
맨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