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인천 부천지역에서 국내서 개발한 CDMA(부호분할다중
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지난 9월 홍콩의 허치슨사가 CDMA서비스를 개시한바 있으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하는것은 한국이통이 세계서 처음이다.

한국이통은 인천 부천지역에 이어 내년3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전지역에서 서비스에 나선뒤 연내에 부산 광주 대구등 6대도시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회사가 제공할 CDMA서비스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과 혼용해 쓸수있는
듀얼방식으로 CDMA가입자는 서비스초기에 망구성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듀얼단말기 가격은 최신 아날로그방식의단말기보다 약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CDMA서비스의 이동전화요금은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요금과 동일하다.

한국이통은 내년부터 CDMA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신규가입자 대부분을
아날로그보다 10배이상 수용용량이 큰 디지털방식으로 수용하고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중 일부를 디지털방식으로 전환,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이통은 서울지역의 가입자적체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아날로그
수용용량을 최대 68만명까지 늘릴수 있는 시설투자를 추진중에 있어
11월말 현재 52만5천명인 가입자가 연말까지 54만명에 달해도 가입자추가
수용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화량이 집중되어 기지국반경이 5백m로 좁혀져있는 광화문 영동
영등포지역의 통화품질은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될 내년 하반기 이후라야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김형근.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