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지난 1일부터 정기바겐세일에 돌입한 광주지역 백화점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전략을 동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대형매장을 갖춘 2개의 백화점이 새로 개점해 지역유통업계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연말 주도권 잡기의 양상마저 띄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바겐세일을 시작하면서 24대 특별기획상품에 대해
"바이어실명제"를 실시,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고객유치에
나섰다.

특히 각 매장내에 해당바이어의 사진과 이름을 표기, 바이어가 직접
상품의 품질과 가격의 장점을 보증토록 했다.

광주신세계는 바이어실명제 실시로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바이어의 상품개발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원백화점은 세일기간동안 사장을 포함한 전 간부들이 일일주차요원으로
주차장에서 주차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또 각층의 안내데스크에 5년이상의 경력사원을 배치, 쇼핑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임원들이 고객상담실에서 고객들의 불편을 직접 해결하는 등 고객유치
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시내중심가에 위치한 기존백화점들은 다양한 주차서비스를 제공,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가든백화점은 백화점 인근의 주차장에 주차시킬 경우 주차요금을 안내
데스크에서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화니백화점은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정문입구에 주차요원이 대기, 고객들의 차량에
대해 주차대행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서비스로 겨울바겐세일이 가을세일때보다 10%정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