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내년에 3만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추가 도입해줄 것을 정
부에 건의키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지난해 두차례,올해 한차례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5만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도입키로 했으나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8만~10만명에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판단, 내년에도 3만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도입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인력 도입이 결정되면 인력난이 심각한 종업원 5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와 섬유 조립금속 사무기기업종등에 종사하는 업체에 우선적
으로 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는 이번에 도입을 요청한 연수생은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
시아 등 이전의 12개 송출국을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며 중국과의 경제.외
교적 관계를 고려, 중국 연수생 도입비중을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말 현재 입국을 마친 외국인 연수생은 총 3만7천5백명으로
국가별로는 중국 1만1천2백명, 베트남 6천7백8명, 필리핀 6천명, 인도네시아
4천1백16명등이고 업종별로는 섬유에 8천2백50명, 고무및 플라스틱에 4천1백
25명, 조립금속에 3천3백75명, 자동차및 트레일러에 3천명등이 배치됐다.

기협중앙회는 이들 연수생들의 불법 이탈률이 29%에 달하는 점을 감안, 불
법 이탈자와 불법 취업 알선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정부에 건의키로 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